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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마에스트리,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까

‘퇴출 위기’ 마에스트리,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6.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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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한화의 이별이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

한화는 전날(17일) 청주 넥센전에서 8-5 역전승을 거뒀지만 찜찜한 부분도 있다. 선발로 나섰던 마에스트리가 부진해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마에스트리는 ⅔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되지 않으며 2실점했다. 장민재와 권혁, 정우람 등 불펜의 호투가 없었다면 한화의 승리도 장담하지 못했다.

넥센전은 마에스트리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올 시즌 마에스트리는 한화 마운드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퇴출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 마에스트리는 2승 2패 평균 자책점 9.42에 그쳤다. 최근에는 허리 부상까지 당해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 복귀했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지만 마에스트리는 남은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넥센전에서 마에스트리는 너무 많은 볼넷을 내줬다. 구속은 145km를 넘나들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니 상대 타자의 출루를 쉽게 허용했다. 넥센 타자들은 타석에 가만히 있어도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1회를 버티지 못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에스트리의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한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36일 만에 이뤄진 마에스트리의 1군 등판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마에스트리의 1군 복귀전은 지난 15일 kt전으로 예정되었으나, 당시 비가 오는 날씨 속에 경기가 취소됐다. 마에스트리의 복귀전도 미뤄지면서 흐름이 깨졌을지 모르나 이전까지의 부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화는 많이 기다렸다.

마에스트리가 꾸준히 지적 받는 부분은 부족한 제구력이다. 올 시즌 마에스트리는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 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없었다. 마에스트리는 볼넷을 주거나 상대 타선에게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마에스트리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2.48, 피안타율도 0.316에 달한다. 마에스트리는 선발로 뛰었을 때 평균 3.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용병은 물론 선발로서의 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잔류와 퇴출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마에스트리는 퇴출 쪽으로 한 발짝 다가섰다. 

한화는 오래전부터 미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대체 용병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체 카드가 확실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한화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가 있더라도 금방 메이저리그로 향한다는 것. 현지에서도 투수 부족 현상이 일어나 한화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 외국인 투수를 구하기가 힘들다. 괜찮다 싶으면 메이저리그에 금방 올라간다. 미국에서도 투수가 부족하다고 난리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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