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홍성찬(횡성고 2위)이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주니어 챔피언십 대회(GradeB1) 결승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마지막 주니어 대회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8일 제주도 서귀포 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주니어 랭킹 2위 홍성찬이 일본 주니어 유망주 호리에 토루(64위)를 세트스코어(6-3,6-1)로 물리쳤다. 홍성찬은 지난주 이덕희배 국제주니어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안정된 디펜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호리에 토루를 흔들며 첫 세트를 6-3으로 이겼다. 이후 홍성찬은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영리한 플레이와 강한 집중력으로 한게임만 내주는 등 6-1로 두 번째 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니어 마지막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홍성찬은 “마지막 주니어 대회를 우승으로 끝마치게 되어 기쁘다. 성인무대에서도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주니어를 마감한 홍성찬은 주니어 연말 랭킹 기준으로 8위까지 주어지는 ITF주니어 마스터즈에 유리한 조건으로 참가하게 됐다.
내년 4월 중국 청두에서 펼쳐질 ITF주니어 마스터즈는 주니어 유망주들의 성공적인 프로 입문을 돕기 위한 ITF의 프로그램으로 주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6만 달러)에 출전하는 남녀 8명의 선수들에게 최소 7천 달러의 투어지원금이 주어진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 1만5천 달러의 투어지원금과 함께 다수의 챌린저 및 퓨처스대회의 와일드카드가 성적순에 따라 차등으로 배분된다.
한편 한국여자주니어들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초반 탈락한 가운데 펼쳐진 여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젱 유쉬안(17위)이 일본의 무라마츠 치히로(42위)를 6-0,6-3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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