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나이지리아가 말리를 꺾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말리에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기록을 가진 나이지리아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동시에 썼다.
앞서 A조 1위(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나이지리아는 브라질과 멕시코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어김없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말리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는 후반 들어 급격히 나이지리아 쪽으로 기울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1분 빅토르 오시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에는 나이지리아는 푼쇼 밤보예가 추가골을 기록. 2-0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 말리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지만, 나이지리아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벨기에가 멕시코를 3-2로 제압했다.
16강에서 한국을 꺾고 승승장구했던 벨기에는 준결승에서 만난 말리에 일격을 당했다. 멕시코를 누르고 3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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