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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한국남녀주니어, 동아시아 팀 테니스대회 우승

[테니스] 한국남녀주니어, 동아시아 팀 테니스대회 우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1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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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국 남녀 주니어 대표팀이 U13 동아시아 팀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며 초대챔프의 자리에 올랐다.

8일 대회 마지막 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결승이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예선 3전 전승을 거둔 한국 남녀 주니어 대표 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동아시아 4개국 남녀 주니어팀을 초청해 2단 1복의 단체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손승리 전담코치와 박정원(신갈중)과 김동주(마포중)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 로빙에서 홍콩, 대만, 일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오윤숙 전담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도 구연우(신안초)와 김서영(살레이시아여중)의 활약으로 예선 세 경기를 모두 승리.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우승했다.

손승리, 오윤숙 전담코치는 “우승을 차지한 것도 기쁘지만 한참 자라나는 13세의 어린 선수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안겨 준 것이 보람 있었다”며 “매 게임 최선을 다한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좋은 경험을 통해 주변 나라의 실력도 알았고 앞으로 한국테니스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U13 동아시아 팀 테니스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4개국이 참가한 국가 대항전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대회를 주최한 일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13세 이하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열리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동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 경기 경험을 쌓게 하고 코치들 간의 교류를 위해 기획됐다"면서 "이 대회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과 호주를 초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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