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이탈리아가 약체 몰타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H조 조별예선 7차전 몰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4승 3무(승점15점)로 크로아티아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몰타는 1무 6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탈리아는 상대 문전으로 꾸준히 볼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2분 이탈리아는 피를로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몰타는 일명 ‘텐백 수비’를 가동하며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택했다.

이탈리아가 기세를 이어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3분 베라티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펠레의 헤딩 슈팅도 골대를 넘어갔다.

몰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중반부터 모타는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슈팅 기회를 늘려갔다. 전반 26분 파일라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에피옹의 슈팅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6분 베르톨라치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흐름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전반 8분 다르미안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골은 무산됐지만 상대의 허를 찌른 피를로의 프리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골에 근접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몰타를 압박했다. 후반 12분 다르미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7분 펠레의 슈팅도 옆그물을 쓸고 지나갔다. 이탈리아는 마르코 파롤로,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탈리아의 작전은 적중했다. 후반 24분 펠레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날카롭게 끊어 해결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후 이탈리아는 볼을 소유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남은 시간 몰타는 동점골을 가져오기 위해 분투했으나 이탈리아의 수비벽이 단단했다. 결국 이탈리아가 몰타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탈리아 선발명단: 지안루이지 부폰, 마테오 다르미안,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마누엘 파스콸, 마르코 베라티, 안드레아 피를로, 안드레아 베르톨라치, 마놀로 가비아디니, 그라치아노 펠레, 에데우

몰타 선발명단: 앤드류 호그, 자크 무스카트, 안드레이 아기우스, 스티브 보르그, 클라이턴 파일라, 폴 페네치, 로웬 무스카트, 로데릭 브리파, 알렉스 무스카트, 안드레 셈브리, 알프레드 에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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