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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그랜드슬램 챔피언’ 바브린카와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아쉬운 패패

정현, ‘그랜드슬램 챔피언’ 바브린카와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아쉬운 패패

  • 기자명 양동혁 인턴기자
  • 입력 2015.09.04 05:20
  • 수정 2015.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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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양동혁 인턴기자] 정현(19, 69위ㆍ삼성증권후원)이 세계랭킹 5위의 강자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강서브를 막아 내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 남자단식 본선 2회전에서 5번시드 바브린카에게 0-3(6<2>-7 6<4>-7 6<6>-7)으로 패배했다.

이틀 전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제임스 덕워스(23, 95위ㆍ호주)를 3-0으로 물리치며 생애 그랜드슬램 첫 승을 기록과 동시에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기록한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만8천600달러(약 8000만원)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바로 바브린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정현은 서비스게임을 잘 지키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바브린카에게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더욱 아쉬웠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으로 시작한 정현은 첫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으며 게임 포인트를 가져왔고 바브린카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초반 게임스코어를 3-0까지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정현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4-1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4-4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두 선수는 다시 타이브레이크 상황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바브린카는 강력한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주도했고 정현은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팽팽한 경기 속에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1·2세트와는 달리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6-5로 리드를 잡으며 세트포인트를 맞았으나 바브린카에게 3연속 포인트를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현은 지난 해 호주오픈 챔피언,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바브린카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세계무대에서의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와 드롭샷, 그리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코트를 채운 많은 팬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조금 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보여지듯 서브의 보완이 필요하다. 바브린카는 26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고비 때마다 경기를 풀어갔지만 정현의 에이스는 3개에 불과했고, 서브의 우세가 3연속 타이브레이크 대결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현은 아직 보완할 점도 많고 경험도 적지만 ‘한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 이형택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을 때의 나이는 24살, ’아시아 최고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4위·일본)가 메어지 첫 승을 거뒀을 때 나이는 19살이었다. 정현의 나이, 이제 19살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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