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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3인방 각성, SK 선발진 전력 급상승

불안 3인방 각성, SK 선발진 전력 급상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29 16:49
  • 수정 2017.05.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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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있다.

SK는 지난 주말 LG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져주면서 3연승을 달성한 것. 비록 사직 롯데자이언츠전에서 3연패를 당해 3승3패를 기록했지만,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김태훈, 문승원, 박종훈 등 그동안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던 선발 자원들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지난 26일 인천 LG전에서 김태훈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에는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태훈의 생애 첫 승. 김태훈은 부상 중인 스캇 다이아몬드을 대신해 선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첫 승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다음 날(27일) LG전에서는 문승원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지난 2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행진.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 4월 평균 2.6개씩 볼넷을 내줬지만, 5월에는 평균 1.4개로 줄었다. 최근 2경기 동안 내준 볼넷은 총 1개 밖에 되지 않았다. 주자들을 내보내지 않으니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볼넷이 줄은 선수로 박종훈도 가세했다. 박종훈은 28일 LG 타선을 상대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주기도 했던 박종훈. 지난 4월에도 5경기 볼넷 총 15개를 헌납해 제구 문제점을 고치지 못한 듯 했으나, 최근 3경기 동안 허용한 볼넷은 단 한 개 밖에 없다.

이 세 명의 선수만 제몫을 해준다면 SK 선발진은 두려울 것이 없다. 그동안 김태훈, 문승원, 박종훈은 많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주지 말아야할 점수를 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5회 이상을 버텨준다면 불펜진의 부담이 덜해진다. 올 시즌 SK의 최대 약점은 불안한 불펜진이다. 선발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는 것이 팀에 유리하다.

 

이 세 선수의 활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를 반짝 잘한 것이 아닌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그 내용이 좋았다. 문승원과 박종훈은 볼넷이 현저히 줄었고, 김태훈은 피안타를 최소화해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메릴 켈리, 윤희상이 중심을 잡아주고 이 세 명이 뒤를 받쳐준다면 SK는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게다가 다음달 1일이면 다이아몬드가 1군 복귀할 예정이다. SK 선발이 더욱 탄탄해진다. 당장 어느 선수를 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김태훈의 불펜 전환이 유력했지만, 최근 호투해주면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고민이 많아졌다. 힐만 감독도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태훈이 불펜으로 가더라도 중간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여러모로 플러스 요인. 김태훈, 문승원, 박종훈의 활약 덕분에 SK 마운드에 힘이 붙었다.

[사진=박종훈, 김태훈, 문승원. SK 와이번스 제공]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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