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기대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 같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도 홈런이 승리의 열쇠였다. SK는 0-0 팽팽하던 6회말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서 선취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말에도 한동민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재원의 적시타와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차까지 달아났다. 9회초 막판 LG의 추격을 받았지만 앞서 벌어놓은 점수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문승원도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문승원은 이날 공 88개를 던졌고, 이중 53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그동안 제구가 문제점으로 꼽혔지만, 이날에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발 문승원을 비롯해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특히 박희수는 어려운 상황에 나와 홈런을 내주기도 했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 했다. 타자들도 전날처럼 필요할 때마다 홈런과 적시타를 기록해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또한 힐만 감독은 “문승원은 오늘같이 꾸준히 던져준다면 기대하는 선발 투수로 잘 성장해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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