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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패럴림픽] 닮은 듯 다른 수영 임우근-조기성의 ‘너 그리고 나’

[2016 패럴림픽] 닮은 듯 다른 수영 임우근-조기성의 ‘너 그리고 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9.02 10:21
  • 수정 2016.09.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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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임우근과 조기성. STN D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6 리우패럴림픽의 한국 수영 대표팀 임우근(30)과 조기성(22)이 나란히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임우근은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한국에 24년 만의 수영 금메달을 안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 이어 3회 연속 패럴림픽 무대에 오르는 베테랑 임우근이다. 런던의 영광을 떠올리며 이번 리우에서 평영 100m에만 출전한다.

1995년생 ‘신예’ 조기성은 2015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200m 금메달은 물론 50m 은메달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리우에서도 3종목에 모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패럴림픽을 앞둔 임우근은 “리우까지 3번째 무대가 된다. 재밌을 것 같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며 여유롭게 말했고, 조기성은 “슬슬 실감이 난다.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설레기도 한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기성의 롤모델이 임우근이다. 조기성은 “우근이 형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는다. 같은 지체 장애인인데 정말 멋있는 형이다. 힘들어도 ‘하나만 더’를 외치며 하루를 버티는 형이 존경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임우근은 “기성이는 앞으로 한국 수영을 이끌 간판이 될 것이다. 물론 기성이의 젊음과 열정이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나보다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 믿기에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다”며 후배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아울러 막 30대에 접어든 임우근은 “20대에는 챔피언을 이기는 사람이 챔피언이라고 여겼다. 30대가 되니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챔피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러시아, 스웨덴의 19살 선수들이다. 그들을 쫓아가려는 것이 버겁긴 하다. 경험과 노련미로 잘 풀어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조기성은 “나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메달 기대주다. 리우에서 돌아오면 금메달리스트로 다시 인터뷰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시 임우근은 “난 기성이와 좀 다르다. 나 역시 도전이지만 이제는 산 정상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목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현재 둘은 수영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하지만 임우근과 조기성은 각각 15학번, 16학번 대학생이기도 하다. 책 읽기와 공부를 좋아하는 임우근과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조기성이다.

▲ 수영 조기성. STN DB

리우패럴림픽 정상을 향해 나란히 손 잡은 임우근과 조기성. 닮은 듯 다른 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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