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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우승’ 이상희, 우승 원동력은 ‘인내와 노력’

‘4년 만에 우승’ 이상희, 우승 원동력은 ‘인내와 노력’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23 10:54
  • 수정 2016.06.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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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이상희(24)가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내와 노력이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상희는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큰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2013년 이후 빠진 슬럼프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과 주변의 시선,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이수민(23·CJ), 왕정훈(21) 등 또래들의 선전은 이상희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또 한 가지 불안했던 것은 시즌을 앞두고 교정한 스윙이었다. 스윙 교정으로 인해 성적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바뀐 스윙에 적응을 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담감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믿고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골프에만 매달렸다. 이상희는 하루 종일 골프만 생각하고 연습했다. 결국 이상희는 단기간에 완벽하게 스윙을 교정했고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자신감을 회복한 이상희에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파나소닉 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까지는 선두권에 있다가도 최종라운드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성적을 내야한다는 압박감이 이상희를 괴롭힌 것이다. 이상희는 다시 한 번 연습에 매진했다. 매경오픈 이후 1주일동안 휴식기를 가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날카로운 미들 퍼팅과 정확한 어프로치도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상희는 대회 내내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연습 그린에서 퍼팅과 어프로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늦은 시간에 코스를 떠날 정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모습이었다.

피나는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이상희가 우승하기까지에는 넘어야할 산들이 많았다. 올 시즌에만 벌써 일본에서 2승을 차지한 김경태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2·동아제약)이 18번 홀까지 이상희를 압박했다. 이상희 스스로도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온갖 고난을 겪은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11번 홀과 16번 홀에서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마지막 파5 18번 홀은 백미였다. 이상희는 1타 차로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7M 버디 퍼팅을 남겨 놓고 있었다. 단독 2위 김경태는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상희가 버디를 잡지 못한다면 연장전에 가야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상희는 자신감 있게 스트로크를 했고 공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상희 스스로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상희는 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뒤 우승의 감격을 맛 본 이상희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올 시즌 일본투어와 한국투어를 병행하는 이상희의 최종목표는 PGA투어다. PGA투어에서 성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상희가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일어난 것처럼 PGA투어에서도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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