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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바르사, 27번째 우승을 향해

[이형주의 유럽레터] 바르사, 27번째 우승을 향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6.06 20:04
  • 수정 2020.10.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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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
올 시즌에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

[STN스포츠(바르셀로나)스페인=이형주 기자]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19/20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리그다웠다. 이에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현재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토토라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⑳] 바르사, 27번째 우승을 향해 [完]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⑳] 리버풀, 30년의 기다림 [完]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①] 에스파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②] 레가네스, 마(魔)가 낀 시즌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③] 마요르카, 문제는 기복이야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④] 셀타, 방학숙제 같은 팀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⑤] 에이바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⑥] 바야돌리드, 구단주 호나우두의 진인사대천명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⑦] 알라베스, 투톱의 파괴력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⑧] 레반테, 플랜 B로 선회하다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⑨] 베티스, 만족스럽지 않았던 가성비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⑩] 오사수나, '치미'의 이탈이 없었다면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⑪] ‘구겐하임처럼’ 빌바오, 변혁의 시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⑫] '알함브라처럼 우뚝' 그라나다 돌풍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⑬] 비야레알, 권토중래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⑭] 발렌시아, 피터 림 월드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⑮] AT 마드리드 리빌딩, 공격 실패·수비 성공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헤타페의 와신상담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⑰] 소시에다드, 산 세바스티안의 봄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⑱] 세비야의 성벽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⑲] 레알, 전투는 승리! 전쟁은 과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⑳] 바르사, 27번째 우승을 향해 [完]

-FC 바르셀로나 (27전 18승 4무 5패)-1위

FC 바르셀로나가 27번째 리그 우승을 위해 달린다. 

바르사는 최근 2013/14시즌부터 여섯 시즌 중 2014/15시즌 한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나머지 다섯 시즌 중 네 번 앙숙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철천지 원수 레알의 승승장구에도 그래도 바르사 팬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은 좋은 리그 성적이었다. 바르사는 2008/09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열 시즌 동안 여덟 번 리그를 제패했다. 리그만 따로 보면 독주라 봐도 크게 무리없는 성적이었다. 바르사는 UCL 탈환을 노리는 동시에 리그 호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이번 시즌에 임했다. 

올 시즌 화두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의 모습
올 시즌 화두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의 모습

이번 여름 바르사의 보강은 몇몇 포지션에 국한됐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노쇠화에 대비해 메시와 공격 라인을 구성할 앙투안 그리즈만을 데려왔다. 직전 시즌 중 이적이 확정된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 합류했다. 조르디 알바의 레프트백 백업으로 후니오르 피르포를 영입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바르사가 유스 중심으로 선수를 구성했다면, 최근 바르사는 기존 선수들에 영입 선수들을 더하며 스쿼드를 꾸리고 있었다. 기존 스쿼드에 준수한 영입생들이 합류하면서 스쿼드가 경쟁력이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시절 중도의 미를 보여주며 좋은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바르사 부임 초기에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4-4-2로 바르사를 개혁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발베르데는 그 전과 완전히 다른 인물 같았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직전 시즌 안 필드 참사를 초래한 전술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많은 패착이 있었지만 신입생들 활용이 최악이었다. 

발베르데 감독은 신입생 그리즈만은 왼쪽 윙포워드로 활용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오른쪽 윙포워드를 소화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투톱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그에게 이질적인 포지션이었다. 

시즌 중 경질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시즌 중 경질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세부 전술 지시도 없었다. 이에 AT 마드리드 공격의 에이스였던 그리즈만은 왼쪽 측면의 모든 뒤치다꺼리를 하는 레프트백으로 전락했다.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왼쪽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목격됐다. 부진 중이던 수아레스를 벤치로 내리는 대승적 결정도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자신의 기용만 고수했다. 

데 용 사용법도 기대 이하였다. 포메이션의 차이는 있지만, 아약스 시절 데 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던 선수.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았다. 물론 데 용이 이 자리도 잘 수행했지만 최적의 자리라고는 볼 수 없었다. 또한 아르투르 멜루, 아르투로 비달 등 해당 위치해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의 기회가 좁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사의 성적은 선두 혹은 2위를 유지했다. 무엇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을까. 역시나 답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최근 신체능력 등에서 전성기에 비해 내려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모습조차도 유럽 최정상이다. 메시는 때로는 득점으로, 때로는 드리블로, 때로는 패스로, 때로는 공간 창출로 승리를 쓸어 담아왔다. 인지 부조화 속에서도 메시의 분전이 계속됐다. 

키케 세티엔 신임 감독
키케 세티엔 신임 감독

물론 모든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레프트백 알바의 경우 꾸준히 메시를 지원했고 클레망 렁글레-제라르 피케 센터백 라인도 굳건했다.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는 벽 그 자체로 메시와 팀을 끌어갔다.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 도전은 이어졌지만, 바르사는 색깔을 잃은 상황이었다. 1위라는 경질 방지턱도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바르사는 리그 1위 상황에서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사는 구단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접촉, 과르디올라 시즌2를 꿈꿨다. 하지만 사비가는 아직 자신이 바르사를 맡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고 제안을 반려했다. 이에 키케 세티엔 감독이 부임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세티엔호 바르사는 평이했다. 오히려 리그 발렌시아 CF전,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코파 델 레이 8강 아틀레틱 빌바오에 지며 탈락해 비판을 받았다. UCL 16강 역시 1-1 무승부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반월판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를 긴급 영입하는 등 다양한 사건도 벌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단 바르사는 라이벌 레알이 미끄러지며 리그 1위에 위치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6월 세 달 만에 재개가 예정돼 있는 라리가와 UCL이다. 세티엔호 바르사는 팀의 27번째 리그 우승과 6번째 UCL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휴식기 동안 세티엔 감독이 본인이 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시킬 준비는 마친 상태다. 이것이 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시즌 농사가 달려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리오넬 메시

이 선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현 라리가 득점 1위(19득점), 어시스트 1위(12어시스트), 평점 1위(경기당 8.41점), 경기당 유효 슈팅 1위(2.5회), 경기당 드리블 성공횟수 1위(경기당 5.4회), 경기당 찬스 메이킹 1위(22회). 리오넬 메시라서 과소평가받는 또 하나의 위대한 시즌을 만들고 있는 그다. 

'신성' 프랭키 데 용
'신성' 프랭키 데 용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프랭키 데 용

데 용이 기용되는 자리에 대한 문제는 있었어도, 그의 재능에 대한 부분은 의심할 나위가 없었다. 직전 시즌 아약스를 UCL 4강에 올린 그는 바르사에도 빠르게 안착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최악의 경기-26R 레알 마드리드전(0대2 패)

바르사는 최근 리그 레알전에서 승리들을 가져오며 리그 우승을 향한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매번 끌고 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바르사는 후반 2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후반 46분 마리아누 디아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고 0-2로 패했다. 이제 바르사는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에도 밀리는 상황이라 우승을 위해 무조건 레알보다 더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한다. 

◇시즌 최고의 경기-25R SD 에이바르전(5대0 승)

축구의 신이 또 한 번 강림한 경기. 메시는 이날 에이바르를 맞아 4골을 터트렸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바르사는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세티엔 체제에서 맞은 기분 좋은 대승으로 바르사 선수단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했다.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

◇시즌 Best11

FC 바르셀로나 (4-3-3):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조르디 알바, 클레망 렁글레, 제라르 피케, 넬송 세메두, 세르히오 부스케츠, 프랭키 데 용, 이반 라키티치,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그간 토토라, 일일E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完]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캄프 누)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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