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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헤타페의 와신상담

[이형주의 유럽레터] 헤타페의 와신상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5.30 18:00
  • 수정 2020.10.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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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CF 선수단
헤타페 CF 선수단

[STN스포츠(헤타페)스페인=이형주 기자]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19/20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리그다웠다. 이에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현재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토토라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헤타페의 와신상담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⑯] 아수라 백작 같았던 맨유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①] 에스파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②] 레가네스, 마(魔)가 낀 시즌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③] 마요르카, 문제는 기복이야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④] 셀타, 방학숙제 같은 팀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⑤] 에이바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⑥] 바야돌리드, 구단주 호나우두의 진인사대천명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⑦] 알라베스, 투톱의 파괴력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⑧] 레반테, 플랜 B로 선회하다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⑨] 베티스, 만족스럽지 않았던 가성비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⑩] 오사수나, '치미'의 이탈이 없었다면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⑪] ‘구겐하임처럼’ 빌바오, 변혁의 시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⑫] 알함브라발 그라나다 돌풍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⑬] 비야레알, 권토중래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⑭] 발렌시아, 피터 림 월드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⑮] AT 마드리드 리빌딩, 공격 실패·수비 성공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헤타페의 와신상담

-헤타페 CF (27전 13승 7무 7패)-5위

헤타페 CF의 와신상담은 완성될 수 있을까.

헤타페는 마드리드 근교의 헤타페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마드리드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두 클럽의 존재로 인해 그 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지난 2016년 부임한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강등권도 오가던 헤타페를 완전히 변모시켰다. 이제 헤타페는 라리가 상위권 클럽들도 무시할 수 없는 탄탄한 전력의 클럽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직전 시즌 역사를 쓸 뻔 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의 헤타페는 직전 시즌 호성적을 계속 이어오며 4위를 고수했다. 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순위. 하지만 헤타페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발렌시아 CF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유로파 리그 진출도 역사였지만, UCL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컸다. 헤타페는 와신상담을 통해 직전 시즌 아깝게 놓친 목표를 위해 다시 나섰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헤타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목표는 누가 뭐라해도 ‘전력 유지’였다. 명문팀이자, 빅클럽들은 이것이 쉽다. 하지만 헤타페처럼 상대적 비명문팀, 비인기팀에는 이는 어려운 미션이다. 

헤타페는 먼저 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보르달라스 감독을 장고의 설득 끝에 잔류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전략가인 감독이 잔류하자 선수들도 잔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이에 헤타페는 레안드로 카브레라의 RCD 에스파뇰 이적, 디미트리 풀키에의 왓포드 FC 임대 복귀를 제외하고는 직전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했다. 

전력 보강은 대부분 염가의 선수, FA 선수, 임대 선수들로 이뤄졌다. 파이샬 파지르가 150만 유로의 염가로 합류했고, 다비드 티모르와 사비에르 에체이타는 FA로 팀에 영입됐다. 호베르투 케네디, 마르크 쿠쿠렐라는 임대로 헤타페에 왔다.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공격 모두 제 몫을 했다. 다비드 소리아 골키퍼가 지킨 골문, 브루노 곤살레스와 다미안 수아레스가 이끈 수비진, 마우로 아람바리가 활약한 미드필더진 역시 좋았다. 

특히 공격진의 경우 직전 시즌부터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호성적에 큰 공헌을 했다. 4-4-2 포메이션을 쓰는 헤타페에 투톱 자리에는 2명이 설 수 있다. 앙헬 로드리게스, 호르헤 몰리나, 하이메 마타는 보르달라스 감독의 지휘 속에 출전 시간을 나눠가져 자신이 뛰는 시간에 최고의 효율을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현재 헤타페는 4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차 없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시즌 유로파행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분전해 막판까지 내달리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4위 자리는 승점 47점의 세비야 FC(리그 3위), 승점 46점의 레알 소시에다드(리그 4위), 승점 46점의 헤타페 CF(리그 5위), 승점 45점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리그 6위), 승점 42점의 발렌시아 CF(리그 7위) 다섯 개 팀의 각축 상황이다. 다섯 개팀 중 단 2팀만이 UCL 티겟을 거머쥘 수 있다. 

다코남 제네
다코남 제네

직전 시즌 최종전 승리 실패로 UCL 티켓을 놓친 헤타페 일부 선수들은 경기 후 좌절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에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각오로 리그 재개 후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앙헬 로드리게스

앞서 언급됐듯 헤타페는 3명의 클래스 있는 공격수가 로테이션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셋 모두 올 시즌에도 활약했지만 그 중에서도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드리게스는 리그에서만 10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르크 쿠쿠렐라(사진 우측)
마르크 쿠쿠렐라(사진 우측)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마르크 쿠쿠렐라

활력과 스태미너라는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윙어. 올 시즌 특유의 장점으로 왼쪽 측면을 수놓았다. 유사 시에는 레프트풀백, 레프트윙백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모습도 보였다. 헤타페가 쿠쿠렐라와 관련해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부분은 FC 바르셀로나 바이백 조항이 있다는 것. 쿠쿠렐라의 활약에 바르사는 그의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상태다.

◇시즌 최악의 경기-1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0대1 패)

라리가 개막전서 헤타페가 AT 마드리드의 늪에 빠졌다. 헤타페는 상대 경기 템포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헤타페는 전반 23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내준 헤더골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배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23R 발렌시아 CF전(3대0 승)

경기력적 측면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 헤타페는 발렌시아를 압도했고 후반 12분 호르헤 몰리나의 루즈볼 득점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쳤다. 이날 승리는 승점 동률 시 승자승 규정을 따르는 라리가 순위 방식으로 인해 앞으로 요긴하게 쓰일 수도 있어 보인다.

◇시즌 Best11

헤타페 CF (4-4-2): 다비드 소리아, 마티아스 올리베이라, 레안드로 카브레라, 다코남 제네, 다미안 수아레스, 마르크 쿠쿠렐라, 네마냐 막시모비치, 마우로 아람바리, 제이슨 레메세이로, 앙헬 로드리게스, 하이메 마타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스페인 헤타페/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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