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셀타 비고가 팀의 새 감독으로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FC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셀타 비고는 25일(한국시간) "팀의 새 감독으로 운수에 現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운수에는 2003년 프랑크 레이카르트 체제 하에서 코치를 시작했고 2010년 CD 누만시아 감독 경험도 있다. 그는 좋은 지도자이며, 앞으로 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운수에는 셀타에 부임하기 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사의 감독 물망에도 올랐다. 하지만 현재는 빌바오의 前 감독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이 때문에 셀타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운수에에게 셀타는 낯선 팀이 아니다. 운수에는 2013/14시즌 엔리케 감독이 셀타 감독을 맡고 있을 때 코치로 셀타서 일한 적이 있다. 더구나 이번에 부임하면서 셀타에서 일한 적이 있는 로베르토 모레노 코치, 라펠 폴 피지컬 트레이너, 호아킨 발데스 심리학자와 같이 넘어올 것으로 보여 적응이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운수에 신임 감독으로선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큰 것이 부담이다. 팀을 떠난 전임 감독 에두아르도 베리조가 셀타를 유로파리그 4강까지 이끌었다. 운수에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장악하지 못 하면, 팬들이 베리조 감독의 이름을 되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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