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롯데 조원우 감독, ‘백업 포수’ 김사훈의 가능성에 미소

롯데 조원우 감독, ‘백업 포수’ 김사훈의 가능성에 미소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5.27 02:20
  • 수정 2017.05.29 16: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이 백업 포수 김사훈의 가능성에 미소를 지었다.

포수란 포지션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비 부담, 체력 부담이 크다. 3kg까지 나가기도 하는 육중한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9회까지 쪼그려있어야한다. 최근처럼 기온이 상승하면 포수들의 고통은 배가 된다.

물론 주전 포수로 시즌을 모두 소화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하지만 수비 부담, 체력 부담이 큰 포수 임무를 웬만해선 한 선수에게 일임하진 않는다. 이 때문에 각 팀의 백업 포수는 꽤 많은 경기에 출전하게 되고, 백업 포수들의 활약은 팀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17년 5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이 경기서 KIA를 8-2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사실 경기 전 롯데의 승리를 예측하는 이들은 극히 적었다. 공격의 핵 이대호가 등에 담 증세를 보여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 또한 상대팀 KIA 타이거스가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전력이 안정적이었고,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롯데의 패배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롯데 선발 닉 에디튼이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격에서는 박헌도가 4회초 터트린 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롯데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롯데의 승리에는 백업 포수 김사훈의 공도 있었다. 김사훈은 경기 전까지 부진하던 애디튼을 공격적인 리드로 바꿔놓았다. 안정적인 볼배합과 보다 빠른 승부구 요구로 애디튼의 잠재력을 꺼냈고, 이는 효과를 봤다.

김사훈의 약점인 타격도 이날만큼은 질타만 받을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1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안타를 때려내진 못 했으나, 6회초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상호를 불러들였다. 즉, 김사훈이 수비에선 애디튼의 호투를 이끌어내며, 공격에선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물론, 김사훈이 그저 이날만 무난한 활약을 보이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맡기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더 많다. 김사훈의 실력이 여물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한 롯데에는 리그 최정상급 포수인 강민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사훈이 ‘백업 포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만은 사실이다.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경기전 “(강)민호에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휴식을 줘야한다. 오늘은 김사훈이 경기에 나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걱정이 많았던 경기에서 김사훈이 조원우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조원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 인해 조원우 감독이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맘 놓고 강민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