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김태훈의 생애 첫 승을 축하했다.
SK는 26일 인천 홈에서 LG 트윈스를 불러들여 6-1로 대파,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정진기가 선제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4번으로 나섰던 한동민도 솔로포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날 가장 기쁜 선수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었다. 김태훈은 LG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생애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최근 사직 롯데 3연전에서 문제점이 됐던 불펜진도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김태훈의 첫 승을 도왔다. 김주한이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솔로포를 내줬을 뿐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힐만 감독도 “팀이 3연패에서 벗어나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특히 김태훈이 데뷔 첫 승에 성공해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작전의 승리도 있었다. 이날 SK는 1번에 조용호, 4번에 한동민, 7번에 정진기 등 좌타자를 중요한 타순에 배치했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좌타자에 약했다는 점을 고려한 작전. 이는 제대로 먹혀들었고, 정진기와 한동민이 승리를 가져오는 홈런을 때려냈다.
힐만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좋은 선수여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리드를 잡았고, 접전 상황에서는 홈런 없이 추가점을 냈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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