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한화가 지긋지긋한 넥센전 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4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날(16일) 당했던 1-2 패배를 설욕했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넥센을 꺾었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 18승21패를 기록했다. 베테랑 배영수가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배영수는 7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근우와 함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7이닝 10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신재영은 신재영은 4승3패를 기록했다. 타선도 한화와 비교해 폭발력이 없었다. 4번에 배치됐던 김태완이 4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해냈다. 넥센은 19승1무19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맞춰졌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말부터 선두타자 박정음의 2루타가 터져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서건창의 땅볼 뒤에는 윤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완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난 이후 김민서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넥센.

한화도 따라붙었다. 2회초 2사 후 장민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하주석도 안타를 기록해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재훈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에도 김경언의 2루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를 묶어 3-2,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연속 출루 기록을 71경기까지 늘렸다. 하지만 넥센도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뽑아낸 뒤 박정음의 희생 번트, 서건창의 희생 땅볼로 착실하게 동점 득점을 획득했다.

팽팽한 흐름을 깬 쪽은 다시 한화였다. 한화는 6회초 1사 후 장민석의 2루타와 하주석의 3루타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하주석은 정근우의 땅볼로 직접 홈을 밟았다. 한화는 8회초 1사 만루서 김원석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추가 득점. 송광민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8-3으로 앞서면서 여유가 생겼다. 넥센은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양 팀의 주중 3연전은 1승1패로 맞춰졌다. 17일 고척 경기에서 한화는 이태양, 넥센은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하주석, 배영수,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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