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곧 결정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등판일에 대해 “내일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브리검은 션 오설리반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다. 브리검은 마이너리그에서 총 210경기에 나섰고, 이중 선발로 152경기를 출전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는 11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다가 넥센의 부름을 받았다.
브리검은 지난 7일 입국했지만 아직 KBO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브리검은 비자 문제로 일본에 갔다 오늘(16일) 중으로 입국하며, 오는 17일에는 넥센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곧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에 대해 “비자문제를 해결하고 몸 상태를 확인했다. 공을 던지는 것도 한 번 봤다. 많이 보지는 못했고 10개 정도 던지는 걸 봤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였다”면서 “등판일은 내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이 부진에 빠져 있다. 브리검의 활약이 필요할 때다. 장정석 감독은 “밴헤켄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 코치진과 상의해 시간을 주자고 합의했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장점인 포크볼과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를 속이지 못하고 있다. 실전 등판이 필요하면 2군 경기에 나설 것이다. 또는 1군에서 몸을 만들 시간을 줄 것이다. 밴헤켄의 추후 등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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