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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아스널의 돌격 대장' 프레데릭 륭베리 - 44

[EPL Nostalgia] '아스널의 돌격 대장' 프레데릭 륭베리 - 44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5.16 07:12
  • 수정 2017.07.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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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아스널의 돌격 대장' 프레데릭 륭베리 - <44>

아스널 FC의 팬들에게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고난 그 자체였다. 시즌 초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을 내세워 기세를 올렸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은 내려왔다. 이에 단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려있는 4위 진입 역시 불투명하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스널 팬들로선 팀이 승승장구할 때의 레전드들이 그리울 수 밖에 없다. 아스널의 레전드 중에선, 빨간 머리 혹은 스킨 헤드를 하고 상대 진영으로 과감히 돌격하는 선수가 있었다.

륭베리는 1977년 스웨덴 빗셰에서 태어났다. 륭베리는 어린 시절 다방면의 재능을 갖고 잇던 소년이었다. 축구 이외에도 아이스하키, 핸드볼에 재능이 있었다. 특히 핸드볼의 경우 15세 이하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될 정도였으나, 축구에 전념하게 되면서 포기했다.

만 18세 때에는 대학 진학을 두고도 크게 고민했다. 륭베리는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 또한 경제학과 정보기술학에 흥미가 있어 진지하게 대학 진학을 고려했으나 축구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 그만 두게 됐다.

하지만 그의 축구 재능은 핸드볼, 아이스하키, 그리고 공부를 내려놓을만할 정도로 대단했다. 륭베리는 할므스타드 유스를 거쳐 1군까지 승격했다. 여기서 빼어난 실력을 보인 륭베리는 FC 바르셀로나, 첼시 FC, 아스톤 빌라, 파르마 FC, 아스널 FC 등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은 이미 1년 이상 륭베리를 스카우팅하며 그의 진가를 알고 있었다. 또 륭베리는 1998년 유로 2000 예선 5조 1차전 잉글랜드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를 본 아르센 벵거 감독이 륭베리에 매료됐고 이적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륭베리는 300만 파운드(한화 약 43억)란 금액으로 아스널행을 확정짓는다.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지만 륭베리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륭베리는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했다. 당시 철천지 원수보다도 으르렁대던 두 클럽이었다. 하지만 륭베리는 주눅들지 않고 보란 듯 데뷔골을 신고하며 성공을 예고했다.

차츰 영향력을 늘려가던 륭베리가 최고의 폼을 보인 것은 2001/02시즌 후반기의 일이었다. 륭베리는 이 시기 중요한 골들을 많이 득점하며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에 기여했다.

이 시기 륭베리는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였다. 반대편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로버트 피레스가 무릎 부상을 겪고 있던 것. 이에 륭베리가 짊어져야할 공격의 짐이 더 늘어난 상태였다. 하지만 륭베리는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중요한 골들도 계속해서 터트렸다. 13R 맨유전 동점골, 18R 리버풀 FC전에서 기록한 PK 유도와 결승골, 21R 리버풀전 동점골 등이 모두 이 시기에 나왔다. 륭베리가 이 시즌 터트린 득점은 무려 17골 윙어가 기록한 골수라곤 도무지 믿지 힘든 수치였다.

이후에도 륭베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륭베리는 2003/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에 공헌했다. 또한 49경기 무패의 일원이기도 했다. 륭베리는 언제나 아스널의 핵심 축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잦은 부상이었다. 부상도 한 부위나 한 증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방면, 다증상으로 찾아왔다. 오죽하면 편두통으로 인한 구토 증세도 있을 정도였다. 불굴의 정신력으로 2005/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섰으나 패배하며 아쉬움이 더 커졌다.

2006/07시즌부터는 좋기만 했던 벵거 감독과의 관계도 악화되기 시작했다. 감독 입장에서 중요 선수의 부상은 아쉬울 뿐이었고, 선수 입장에서는 이해해주길 바랄 뿐이었다. 풍전등화 속에 이적설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었다.

2007년 1월 벵거 감독은 “륭베리에게 많은 이적 제의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는 아스널에 있어 특별한 선수이다. 그를 지킬 것이다”라고 솔직한 심경과 함께 잔류를 천명했다. 그러나 6개월 후 륭베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다.

복합적인 상황으로 이적하게 된 륭베리였으나 웨스트햄에서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륭베리의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데뷔전은 빨랐다. 2007/08시즌 1R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0-2 패배를 맛 봤다.

이후 륭베리는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웨스트햄에서의 첫 골 자체도 이적 후 7개월이나 지난 25R 버밍엄 시티전이 돼서야 터져나왔다. 더구나 36R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수비수 스티븐 테일러와의 충돌로 갈비뻐가 부러지면서 시즌을 그대로 마무리했다.

시즌 이후, 륭베리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6월에는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하며 웨스트햄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부상 여파 등으로 계속해서 몸상태는 올라오지 않았다. 륭베리는 심한 회의감을 느꼈다.

결국 륭베리는 8월 구단과 합의 끝에 남은 계약 기간을 파기했다. 륭베리는 “웨스트햄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이 곳에서의 생활을 즐겼다. 지금으로선 이 것이 양 측 모두에 최선의 결정이며 당분간 내 축구인생을 되짚어 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륭베리는 자신이 밝힌 데로 1년간의 안식년을 가졌다. 이후 마음을 새롭게 하고 축구계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시애틀 사운더스 FC, 시카고 파이어, 셀틱 FC, 시미즈 S 펄스, 뭄바이 시티 등을 거친 그는 2014년 유니폼을 벗었다.

◇EPL 최고의 순간

2001/02시즌 프리미어리그 6R에서 아스널과 맨유가 맞붙었다. 라이벌전의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아스널이 전반 22분 토니 아담스, 전반 29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골로 앞선 상태였다.

여기에 데뷔전을 치르던 중이었던 륭베리가 사고를 쳤다. 후반 27분 스테판 휴즈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의 륭베리에게 갔다. 륭베리는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당돌한 빨간 머리가 EPL에 침공했음을 알렸다.

◇플레이 스타일

기본적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가는 하드워커였다. 저돌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침투하여 1대1 기회를 자주 만들어냈다. 득점력도 훌륭하여 팀에 많은 골을 가져다줬다. 드리블도 능한 선수여서 상대 수비수들이 곤혹스러웠던 선수였다.

◇프로필

이름 - 프레데릭 륭베리

국적 - 스웨덴

생년월일 - 1977년 4월 16일

신장 및 체중 - 175cm, 73kg

포지션 - 라이트윙

국가대표 경력 - 75경기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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