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2017-18시즌 V-리그에 뛸 여자 외국인 선수들이 결정됐다.
12일 오후 6시 30분 그랜드앰배서더서울에서는 2017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먼저 지난 10일부터 3일간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초청받은 24명은 4개 조로 나뉘어 연습 경기, 감독 간담회를 가졌다.
운명의 날, 드래프트는 확률추첨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 도로공사가 총 120개 구슬 중 30개를 얻었고, GS칼텍스와 현대건설에는 차례대로 26개와 22개가 주어졌다. 2위 흥국생명은 14개의 구슬을 받았다. 다만 이전과 달리 올해는 구단별로 구슬 색깔이 아닌 번호를 사전에 선정해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기도 수동이 아닌 자동으로 바뀌었다.
첫 번째로 나온 번호는 22번이었다. 예상대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바나 네소비치(29, 세르비아)를 지명했다.
이어 다시 도로공사의 6번이 나왔고, 재추첨 결과 120번이 나왔다. 가장 확률이 적은 IBK기업은행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IBK기업은행은 이미 리쉘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정철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이어 41번의 구슬이 나왔다.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32, 세네갈)를 지명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선수가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연습경기 내내 탁월한 공격 감각을 드러낸 그다.
이어 알레나와 재계약을 맺은 KGC인삼공사가 4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차례대로 5, 6순위로 각각 라이트 겸 레프트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 미국)과 테일러 심슨(23, 미국)을 선발했다. 테일러는 2015-16시즌에도 흥국생명에서 뛴 바 있다.
한편 2015-16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헤일리 스펠만(26, 미국)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 2017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1순위: 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29, 세르비아)
2순위: IBK기업은행, 리쉘과 재계약
3순위: GS칼텍스, 파토우 듀크(32, 세네갈)
4순위: KGC인삼공사, 알레나와 재계약
5순위: 현대건설,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 미국)
6순위: 흥국생명, 테일러 심슨(2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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