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사우샘프턴 FC는 공격수 마놀로 가비아디니의 무득점 행진이 고민거리다.
사우샘프턴 FC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앤 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우샘프턴은 10위로 올라섰다.
가비아디니는 1991년 생의 이탈리아 공격수다. 2009년 BC 아탈란타에서 데뷔한 이래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초반 활약은 엄청났다. 가비아디니는 프리미어리그 첫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게다가 EFL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훌륭한 영입이라는 찬사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가비아디니가 빛을 잃었다. 가비아디니는 첫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이후 리그에서 계속해서 무득점 중이다. 시간으로만 따지면 237분 무득점 중이었다.
이날 리버풀전에서도 가비아디니의 부진은 이어졌다. 상대 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하면서 거의 공조차 제대로 잡지 못 했다. 전반 21분 겨우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았으나 오프사이도 바로 소유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서도 가비아디니가 미미한 존재감을 보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후반 8분 한 번의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 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실 사우샘프턴의 입장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가비아디니의 무득점 행진이 327분으로 늘어났다. 사우샘프턴의 유일한 고민 거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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