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KBO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짐 아두치가 MLB 복귀전에서 맹활약했다.
디트로이커 타이거즈의 아두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에폴리스의 타깃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우익수)로 출전하여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아두치는 KBO 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인물이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신명받으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였다. 하지만 MLB의 벽은 높았다. 콜업이 간간히 이루어질 뿐 1군 안착이 어려웠다. 때마팀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 제의를 했고 2015년 아두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아두치는 2015년 KBO리그 전 경기에서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아두치의 맹활약으로 인해 롯데도 재계약을 고려 중이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2016년 6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시하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KBO와 롯데는 징계를 내렸고 결국 지난해 7월 아두치가 팀을 떠나게 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아두치는 지난 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트리플 A에서 0.349로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을 받았고, 23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3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이었지만 아두치는 주눅들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아두치는 미네소타 선발 카일 깁슨의 5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3-1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는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하며 2타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초 볼넷, 9회초 안타를 치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의 빼어난 활약이었다. 첫 경기부터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한 그는 당분간 출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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