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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메시, 팬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다

‘멀티골’ 메시, 팬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4.24 06:12
  • 수정 2017.04.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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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의 엘 클라시코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위로 올라섰고 레알은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치열한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승점 3점 차로 뒤져있는 입장이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두 팀의 상황과는 별개로 엘 클라시코는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출발이 좋지 못 했다.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마르셀루가 박스 앞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띄워줬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재차 차 넣었다.

자칫 레알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수 있는 상황, 메시가 등장했다. 전반 32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공을 이반 라키티치가 중앙으로 보냈다. 메시가 단 두 번의 터치로 루카 모드리치와 다니 카르바할을 제쳐냈다. 1대1 상황에서 메시가 공을 차 넣었다. 이에 전반이 1-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박스 앞에서 있던 라키티치가 공을 잡았다. 라키티치는 슈팅을 하는 척 토니 크로스를 속였다. 이후 왼발슈팅을 가져갔고 득점이 됐다.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비극이 닥쳤다. 후반 40분 마르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다. 이를 교체투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밀어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번에도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메시였다. 후반 47분 세르지 로베르토로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이후 조르디 알바가 중앙으로 패스했고 메시가 마무리했다. 경기는 3-2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는 득점 이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은 뒤 등에 적힌 이름을 보여줬다. 메시. 팬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선수의 이름이 그 곳에 적혀있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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