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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선발 기용, '역전패' 흙먼지 일으킨 악수로

베일 선발 기용, '역전패' 흙먼지 일으킨 악수로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4.24 05:43
  • 수정 2017.04.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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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과감히 베일을 선발 출전시켰으나 악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3로 패배했다. 레알은 2위로 추락했다.

베일은 2013년 여름 레알로 합류했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베일은 입단 첫 시즌에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2013/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결승골을 득점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베일은 사람들의 기대대로 성장 중이었다.

하지만 이후 행보가 실망스럽다. 베일은 잦은 부상을 겪으며, 많은 시간을 경기장 밖에서 보냈다. 부상과 회복이 반복되며 한창 좋았을 때의 컨디션을 찾지 못 하고 있다는 평도 많다. 올 시즌 역시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이에 레알 팬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부상을 당했다. 베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볼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8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진단 결과 이번 33R 바르셀로나전까지는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이었다.

그런데 베일이 엘 클라시코 선발 명단에 들었다. 깜짝 선발이었다. 베일이 나가겠다고 강력히 선언을 했을 수도 있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승리를 위해 무리시킨 선택일 수 있다. 어쨌든 지단 감독이 최종 결정권자였다. 베일의 선발 출전에 따른 결과는 지단 감독이 책임을 져야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에 전혀 미치지 못 했다. 베일은 크로스와 슛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베일이 찬 공은 골문을 크게 외면하기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베일이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전반 38분 만에 다리 족에 부담을 느낀 베일은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일은 슈팅 2개, 패스 성공률 70%, 크로스 0회 성공, 드리블 실패 1회 등 여러 부문에서 저조한 기록만을 남겼다.

경기 결과 역시 레알 입장에선 쓰라렸다. 레알은 전반 28분 카세미루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반 33분 리오넬 메시, 후반 28분 이반 라키티치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내줬다. 후반 4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47분 메시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지단 감독은 야심차게 베일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활약이 저조했다. 부상이 재발하며 의도치 않은 교체카드도 쓰게 됐다. 경기도 패배했다. 결국 베일은 깜짝 선발은 흙먼지를 일으킨 악수가 된 것이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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