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한국타자들의 능력을 칭찬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로치는 “한국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로치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kt의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다.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상대 타자들로부터 땅볼을 유도하는 뛰어나다. 로치는 올해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로치는 “한국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좋아서 상대하기 까다롭다. 또 주루 플레이가 뛰어나고 속도까지 빨라 신경이 쓰인다”고 평가했다.
로치는 지난 13일 고척 넥센전에서 내야수들의 실책으로 승리가 날아간 적이 있다. 하지만 로치는 “내야수들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다음에도 공이 오니깐 실수는 잊어버리고 집중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는 싱커볼 위주의 선수이기 때문에 땅볼을 유도한다. 혼자서 삼진을 잡으려고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내야수들을 믿고 맡긴다”고 했다.
현재 kt는 8승4패로 롯데자이언츠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마운드의 힘이 컸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2.57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치는 “이기는 날이 많아서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감독님이 잘해주셔서 팀에 금방 적응했고, 포수 이행창과 마무리 김재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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