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1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LG트윈스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5-2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제국은 3승째를 챙겼다.
올해 LG는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차우찬을 FA영입했고, 기존에 있던 헨리 소사와 류제국이 제몫을 해주면서 전력이 강해졌다. 팀 내 최다승 투수인 류제국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차우찬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올렸다. 소사도 2승1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1선발 허프가 무릎 부상으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허프는 지난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양상문 감독도 “허프가 돌아와야한다”고 밝혔다. 좋은 선발진을 갖췄지만 허프의 빈자리가 못내 아쉬웠던 것이다.
15일 LG-kt전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허프가 돌아와야 선발이 강해진다. 그때까지 어려움이 많다. 차우찬, 류제국, 소사가 다 잘해주고 있어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허프만 있으면 확실한 선발감이 4명이나 된다. 그러면 한 팀과의 3연전에 3명이나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재활 투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문 감독은 “선발로 등판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투구수를 점점 늘려야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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