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LA다저스)이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패전 처리됐다. 5회를 넘기지 못한 것. 하지만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52개였으며 구속은 140km대 중반을 유지했다.
1회 류현진은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포수 그랜달이 실수로 공을 흘리면서 첫 타자 찰리 블랙먼이 출루. 하지만 그랜달은 그랙먼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실수를 만회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디제이 르메이유, 카를로스 콘잘레스, 놀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1사 2,3루 위기에선 트레버 스토리를 내아 뜬공, 마크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위기를 잘 벗어났다. 실책 2개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카두로가 실책으로 출루했고, 프리랜드의 번트 타구는 2루 송구가 뒤로 빠져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블랙먼을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코스를 만들었다.
3회에도 실점이 없었다. 류현진은 르메이유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낸 뒤 곤잘레스를 3루수 직선타처리했다. 아레나도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다저스는 1-1 동점을 이뤄냈고 류현진 역시 선두 스토리를 루킹 삼진, 레이놀즈를 유격수 직선타, 카두로도 쉽게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선두 가노에게 89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며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프리렌드에센 우전 안타, 블랙먼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르메이유를 3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1루주자 블랙먼의 송구 방해 판정으로 2사 2루. 이어 곤잘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로스 스플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트리플링이 아레나도를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편, 다저스는 빈공에 허덕이는 끝에 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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