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부터 어깨 수술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달려 왔다. 지난해 7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2이닝 6실점 패전을 기록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14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해 부활을 알렸다. 팀 내 기대에 부응한 류현진은 5선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복귀전 시작이 좋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선두 찰리 블랙몬을 상대하면서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아냈다. 3구째에서도 블랙몬의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포수 야스미니 그랜달이 공을 놓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그랜달이 곧바로 블랙몬의 2로 도루를 저지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DJ 르메이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후 곤잘레스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4번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2루타까지 맞아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트레버 스토리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급한 불을 껐고 마크 레이놀즈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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