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성남FC는 8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6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를 상대한다. 성남은 아직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2무3패로 리그 최하위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문제는 공격에 있다. 성남은 리그 5경기에서 고작 1골을 넣었다. 지난달 29일 FA컵 수원FC와 0-0 경기를 펼친 것을 포함하면 6경기에서 단 1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4경기 연속 무득점인데 위기에서 벗어날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다.
성남이 유일하게 골을 넣은 경기는 지난달 12일 대전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였다. 당시 성남은 초반부터 안재준의 득점으로 앞서나가다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성남은 약 한 달 동안 골 침묵에 빠졌다.
공격진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최전방에 위치한 황의조와 파울로가 기대 이항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이고는 있지만 정작 득점 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는 체력까지 떨어지는 부작용도 자주 연출됐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공격이 풀릴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른 시일 내로 공격이 살아나야 초반 순위권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성남은 1위 경남FC와 승점이 9점차나 된다. 시즌 전 기대했던 우승은커녕 자존심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수비는 합격점이다. 성남은 6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했다. 더구나 지난달 29일 수원FC전에 이어 1일 서울이랜드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제운과 이후권이 수비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간의 짜임새가 상당히 돋보였다.
하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성남이 아무리 좋은 수비를 펼친다고 해도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다. 과연 성남이 부천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물론 공격이 살아나야 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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