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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점대→제로…kt 생명 불어 넣는 마법 불펜진

ERA 5점대→제로…kt 생명 불어 넣는 마법 불펜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4.06 01:51
  • 수정 2017.04.0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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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이상화-조무근-엄상백-정성곤. 사진=kt wiz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김진욱(57) 감독 체제로 체질 변화에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kt wiz의 새로운 생명력은 불펜진에서 나오고 있다. 단 4경기를 치른 시즌 초라 객관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신호만큼은 틀림없다.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동안 불펜 투수들의 성장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정상궤도를 향해 6부 능선을 넘어 시즌 초 돌풍에 8할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다.

◇2년 연속 불펜 ERA 5점대

막내구단의 2년간 불펜 성적은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의 부끄러운 학점이었다. ABCDE를 나눠 학점을 매기면 E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리그에 첫 참가한 2015년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2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분에서만 10개팀 중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그 뒤를 받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사실상 최하위권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에는 8위보다 더 수치스러운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5.68.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혹독한 성적은 경험 부족의 원인이 컸다. 경험 많은 투수와 초보 투수 사이에 괴리가 컸던 탓도 있었다. 평균 연령 20대 초중반이 대부분인 kt는 조무근(26) 고영표(26) 홍성무(24) 정성곤(21) 엄상백(21) 등 불펜 투수 조의 연령이 타 팀 연령보다 어렸다. 조범현 전 감독 당시 이들을 1군으로 올려 무조건 실전 경험을 쌓게 했다. 맹수에 둘러싸인 아기 동물들은 먹잇감에 쉽게 노출됐다. 하지만 서서히 생존 방법들을 터득해 나갔다. 노련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깨지고 얻고, 깨지고 얻고를 반복한 어린 불펜진은 중후반부터 필승조 역할의 기초를 다져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 김재윤. 사진=kt wiz 제공

◇정글에서 생존법 터득한 불펜

2년간의 고생한 흔적은 비로소 올 시즌 초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SK와이번스와의 개막 경기부터 4경기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은 ‘제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다리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개막경기에서 선발 로치가 6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고영표(1.2이닝) 조무근(0.1이닝) 김재윤(1이닝)이 실점없이 3대2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개막 2차전도 2점 차 승부에서 장시환(2이닝)이 필승조로 나섰고 마무리 김재윤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 연승의 기초를 다졌다. 그리고 2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7이닝 동안 1실점 쾌투를 심재민(1이닝) 이상화(1이닝)가 이어 받아 구단 창단 첫 개막시리즈 3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4일 두산전에서는 0대2로 패하기는 했지만 불펜진의 노련함과 상승세는 여지없었다. 선발 주 권이 제구력 난조로 2실점하고 5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엄상백 정성곤 이상화 조무근이 차례로 나선 가운데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은 필승조를 믿고 2점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때문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 계투조를 마운드에 올리는 믿음을 보였다. 무실점 뿐 만 아니라 투구 과정도 노련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투구로 상대 타자를 땅볼과 뜬공 등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김진욱 감독도 "불펜 싸움도 가능하다"며 매우 흡족해 하고 있어 남은 시즌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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