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한국 U-19 男배구, 亞선수권서 12년 만에 눈물의 준우승
잘 싸운 한국 U-19 男배구, 亞선수권서 12년 만에 눈물의 준우승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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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배구연맹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18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박원길 감독(경북사대부고)이 이끄는 한국 U-19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5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2017 제11회 아시아U19남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3(17-25, 18-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의 날카로운 서브에 흔들렸다. 4일 이란전에서 41점으로 맹활약한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은 상대 3인 블로킹에 고전했다. 일본의 203cm 센터 사토 신이치로와 196cm 카시무라 히로히토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임동혁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6-14, 3-7 열세를 보였다. 공격에서도 32-4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예선과 8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란을 꺾고 6경기 전승을 기록한 한국. 일본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는 2005년 이후 12년 만의 준우승이다. 이미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도 획득했다. 끝까지 잘 싸운 한국이다.

한국은 전날 이란과의 4강전 그대로 주장이자 세터 최익제(남성고)를 중심으로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임성진(제천산업고)과 이준, 센터 함형진(경북사대부고)과 정태준(성지고), 리베로 박경민(송산고)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끈끈한 수비로 긴 랠리가 이어졌다. 이내 상대는 주포 임동혁을 집중 견제했다. 임동혁이 연속으로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0-12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일본은 16-13에서 연속 득점으로 21-1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임동혁이 아닌 임성진 공격 루트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일본이 8점 차로 가져갔다.

2세트 한국이 서브리시브 안정을 되찾았다. 임동혁 공격도 살아났다. 1세트 일본의 203cm 센터 사토 신이치로에 고전하던 임동혁이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4 균형을 맞췄다. 그것도 잠시 일본이 정교한 플레이로 18-1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한국은 함형진 대신 센터 양희준(경북사대부고)을 내보냈다. 세트 초반 한국은 임동혁, 임성진, 정태준 등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에 일본은 허를 찌르는 연타 플레이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후 한국이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11-7로 격차를 벌렸다.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빠른 공격으로 12-11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서브로 18-15로 도망간 일본이 3세트마저 승리로 챙기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같은 날 중국은 3-4위전에서 이란을 꺾고 대회 3위를 차지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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