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다시 시작하자.” 한 마디면 됐다.
대한항공이 천안 원정길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1차전 승리를 챙기며 83.3%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차전 세트 스코어 2-0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 3차전 설욕에 나선 대한항공이다.
박기원 감독은 “말 한하디만 하면 된다. 1, 2차전 잊어버리자.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차전 김학민은 1세트 블로킹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고 넘어진 바 있다. 이에 박 감독은 “발목 상태는 정규리그 때와 똑같다. 크게 나빠진 것도, 나아진 것도 아니다.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전했다.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레프트 곽승석과 신영수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시 김학민이 가스파리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3승을 먼저 챙기는 팀이 챔피언이 된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두 팀 중 누가 먼저 2승을 기록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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