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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17 09:24
  • 수정 2017.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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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스키협회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23, 한국체대)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이상호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 스키장 빌렌 코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톱 랭커들이 총 출전한 가운데 스노보드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사상 최고의 성과다.

출발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 5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이 차있었던 이상호는 마치 홈 그라운드 인 것처럼 거침없이 슬로프를 질주하여 예선 기록 1분 20초 85로 종합 5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패트릭 버슬러(34, 독일)였다. 이상호에게 그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상호는 여유 있는 라이딩을 선보이며 1.5초 차이로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 이상호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던 칼 벤자민(33, 오스트리아)을 만났다. 전날 열린 평행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칼 벤자민 앞에서 이상호는 주눅 들지 않고 공격적인 라이딩을 펼쳤으나, 코스 중간에 엣지가 너무 깊게 박힌 바람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칼 벤자민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지난 2월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메거 안드레아스(38, 오스트리아)의 몫이었다. 프로메거는 이번 세계선수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가 끝난 후 이상호는 “많이 아쉽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그래도 5위를 해서 기분은 좋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사실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이라서 어제 평행회전 경기에서는 더위를 먹어 경기하기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선선해서 좋았고, 세계선수권인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은 좋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과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회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이상헌(43, 대한스키협회) 총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설질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만 남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독일 윈터베르그로 이동하여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후 오는 21일 귀국하여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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