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아산=이원희 기자] “다행히 우리 농구를 펼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1차전 삼성생명와의 경기에서 72-64 승리를 이끌었다. 임영희는 17득점을 기록해 박혜진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임영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이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상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3,4쿼터 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챔프전이어서 긴장도 됐지만, 뛰면 뛸수록 긴장이 많이 풀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영희는 4쿼터 중반 상대에 3점차로 쫓겼을 때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임영희는 “작전 타임을 했을 때 패턴을 지시했는데, 저에게 무조건 쏘라고 말씀하셨다. 패턴이 잘 먹혔던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임영희는 만 37세의 베테랑이다. 임영희는 “감독님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체력이다. 그래서 저에게 미친 듯이 공격하지 말고 할 때 안 할 때를 구분하라고 하셨다. 이 부분이 잘 돼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영희는 “제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경기가 많아지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2차전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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