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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레프트백 계의 아킨펜와?' 줄리안 딕스 <7>

[EPL Nostalgia] '레프트백 계의 아킨펜와?' 줄리안 딕스 <7>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07 07:51
  • 수정 2017.07.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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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레프트백 계의 아킨펜와?' 줄리안 딕스 <7>

지난 29일 토트넘 핫스퍼가 4부 리그 소속의 위컴비 원더러스와 FA컵 32강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맹활약으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위컴비의 공격수 아데바요 아킨펜와의 존재로도 이목을 끌었다. 아킨펜와는 NFL 선수에 더 가까워보이는 178cm에 110kg의 엄청난 체격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이로 인해 유명 걸그룹 I.O.I를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전 EPL 무대에도 아킨펜와 같은 체격의 선수가 있었다. 오죽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데이빗 베컴이 “육중한 체격으로 유명한 그와 맞상대하기 전에 많이 떨었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물론 체격적인 면은 아킨펜와보다 살짝 모자라지만, 실력은 오히려 더 뛰어난 선수였다. 그 선수는 바로 줄리안 딕스다.

EPL 무대를 밟기 전까지 그의 축구 인생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딕스는 1985년 버밍엄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3시즌 동안 뛰었다. 이후 198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긴 뒤 구단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1993년까지 5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1991/92시즌 전반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 했다. 딕스의 공백으로 인해 웨스트햄이 해당 시즌에 강등 당했다. 이로 인해 EPL 출범 시즌인 1992/93시즌을 놓쳤다.

하지만 이내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딕스는 1993/94시즌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EPL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1부 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딕스를 둘러싼 상황이 또 다시 좋지 못 했다.

당시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딕스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 딕스가 영입 선수였던 시몬 웹스터를 훈련 중 부상 입히면서 구단의 미움을 샀다. 때문에 구단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딕스를 이적시키려 했다. 여기에는 당시 웨스트햄의 수석 코치였던 해리 레드납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갔다.

레드납은 당시 리버풀 FC의 감독이었던 그래엄 수네스에게 딕스의 이적을 역으로 제의했다. 이로 인해 수네스는 프리미어리그 7R 웨스트햄과 스윈든 타운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 경기에서 딕스가 수네스를 매료시켰다. 수네스는 “내가 찾던 타입의 선수다”란 말한 뒤 리버풀로 그를 영입해갔다.

딕스는 이적 후 첫 경기인 에버턴 FC와 프리미어리그 8R 더비 경기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러나 이후 프리미어리그 25R 올드햄 어슬래틱 전에서 득점을 하는 등 완벽히 팀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수네스의 경질로 입지를 잃었고 웨스트햄으로 깜짝 컴백했다.

웨스트햄에서의 두 번째 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첫 경기에서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그다운 복귀전을 치른 그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1995/96시즌에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10골을 득점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토니 코티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했다. 또한 그 시즌 프리미어리그 17R 에버턴전에선 퇴장당한 루덱 미클로스코 골키퍼에게 장갑을 넘겨받아 2골을 허용하는 흥미로운 모습도 보였다.

딕스의 활약은 이후 꾸준했다. 1998/99시즌에는 웨스트햄이 5위를 거두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 내내 계속 되어온 부상 문제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다. 딕스는 1998/99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2001년 칸베이 아일랜드에서 잠시 현역 복귀를 한 딕스는 재은퇴 후 현재 웨스트햄의 코치로 활동 중이다.

◇EPL 최고의 순간

1996/97시즌 프리미어리그 26R 웨스트햄은 토트넘 핫스퍼와 경기를 가졌다. 당시 웨스트햄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 FA컵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 하며 9경기 연속 무승 중이었다. 이로 인해 FA컵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그치며 강등의 위험이 근접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는 위기 상황에다 런던 라이벌 간의 경기였기에 무조건 이겨야했다. 이 때 딕스가 맹활약했다. 딕스는 이날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3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웨스트햄은 이날 짜릿한 승리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 14위를 기록하여 잔류했다.

◇플레이 스타일

신체적인 능력이 훌륭하여 좀처럼 몸싸움에서 밀리는 법이 없는 레프트백이었다. 준수한 수비력도 지녔다. 킥도 좋아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자주 찼다.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거친 태클로 인해 카드 수집을 많이 한 선수였다.

◇프로필

이름 - 줄리안 딕스

국적 - 잉글랜드

생년월일 - 1968년 8월 8일

신장 및 체중 - 178cm, 83kg

포지션 - 레프트백

국가대표 경력 -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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