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프리메라리가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2016/17시즌 라리가는 전반기에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UEFA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레알 마드리드 (15전 11승 4무) - <1위>
전반기 성적 - OOOO△△△OOOOOO△O[16R 클럽 월드컵으로 인해 순연](O-승리, △-무승부, X- 패배)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었던 전반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개막과 함께 4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탔다. 주춤했던 때도 있었다. 5R 비야레알전부터 7R 에이바르전까지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9R 이후 선두를 탈환, 이후 내려오지 않았다.
잘 되는 집답게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40득점으로 최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14실점으로 최소 실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골득실 +26으로 프리메라리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도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지단 감독은 1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때문에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이고 있다. 팀 내 부상 선수가 적지 않았음에도 적절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했고, 기존 선수들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볼프스부르크에게 0-2로 패한 뒤 공식 경기 38경기에서 무패 중이다. 후반기 바르셀로나의 39경기 무패 기록 경신과 함께 5시즌만의 리그 우승을 노린다.
전반기 최고의 선수 - 토니 크로스
크로스가 올 시즌 더욱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중원에서의 패스, 수비력, 슈팅력, 활동량 등 모든 부분에서 톱클래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1R 레가네스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잠시 전력 외에 있었던 것을 빼곤 만점 활약을 보였다. 마르카, 후스코어드닷컴, 스카이스포츠, 옵타, 골닷컴 등 여러 언론들도 크로스를 프리메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에 올려놓았다.
전반기 최우수 유망주 - 라파엘 바란
유망주 레벨은 진작에 벗어난 선수이지만 만 23세 이하의 나이로 인해 선정됐다. 2012/13시즌 엘 클라시코로 펼쳐진 스페인 국왕컵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펼친 활약이 각인돼 노련한 선수로 보이지만 실상은 어린 선수다. 전반기의 막판 득점을 통해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마리아노 디아스와 동갑인 선수. 이 어린 나이에도 이미 완성형 수비수로 맹활약중이다.
전반기 최고의 경기 - 12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3:0 승)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진 12R에서 레알이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AT 마드리드의 흐름이었다.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발리슛으로 옆그물을 맞추는 등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호날두의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레알이 공세를 펼쳤고 결국 3-0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 호날두였다.
전반기 최악의 경기 - 7R 에이바르전(1:1 무)
레알은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 중이었다. 승리를 필요로 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프란 리코가 헤더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부리나케 전반 17분 베일의 헤더골로 따라붙었다. 이후 의미 없는 볼돌림을 남발한 레알은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3연속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전반기 최고의 Best 11 - 레알 마드리드 (4-3-3): 케일러 나바스,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 이스코 알라르콘-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 알바로 모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