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누가 들어와도 강한 나폴리의 ‘삼지창’

누가 들어와도 강한 나폴리의 ‘삼지창’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7.01.25 08:19
  • 수정 2017.01.25 09: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나폴리 홈페이지, 그래픽=이종현 인턴기자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나폴리의 삼지창은 날카롭고 치명적이었다.

나폴리는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스타디오에서 열린 ‘2016/17 코파 이탈리아’ 8강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서 호세 카예혼이 선제 결승골을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안착한 나폴리는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고의 흐름 이끈 나폴리 삼지창

나폴리는 최근 팀 컨디션이 최고조다. 공식전 4연승을 포함해 최근 14경기(9승 5무)에서 패가 없었다. 고비를 넘어 단단해졌다. 개막 이후 4승 2무의 상승세를 기록하던 나폴리는 팀을 떠난 곤살로 이과인을 대신해 새로운 주포로 자리매김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장기간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믿을만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지난 11월엔 5경기에서 1승 4무를 거두는 데 그쳤다. 그 사이 리그 순위는 7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인터밀란과 치른 리그 15라운드다. 밀리크 없이 사는 법을 차츰 터득한 나폴리는 인터밀란전을 기점으로 9승 5무를 기록,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됐다. 

핵심은 마우리치오 사리 나폴리 감독의 변칙 전술이다. 사리 감독은 정통 공격수를 대신해 윙어인 드리스 메르텐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 세 명의 빠른 윙어형 공격수를 전방 스리톱에 배치해 공격진의 파괴력을 극대화 시켰다. 나폴리의 스피디한 삼지창의 탄생이다. 

◇누가 들어와도 강한 나폴리의 삼지창

하지만 매 경기 같은 포메이션을 낼 수 없으며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야 한다. 사리 감독은 피오렌티나와 8강 경기서는 체력안배를 위해 메르텐스를 벤치로 돌렸다. 반면 로렌조 인시녜와 호세 카예혼을 어김없이 선발로 투입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는 올겨울 이적 시장 제노아에서 영입한 레오나르도 파볼레티를 기용했다. 

파볼레티는 188cm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선수다. 스피드가 있고 키가 작은 메르텐스가 최전방에 기용됐을 때와는 공격 운영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달궈진 나폴리의 삼지창은 메르텐스 없이도 무자비했다. 

파볼레티가 전방에서 피오렌티나 수비와 싸워주면 인시녜와 카예혼이 측면에서 흔들었다. 특히 오른쪽 스토퍼로 나온 카를로스 산체스가 박스 안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나폴리의 왼쪽 측면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왼쪽 측면에 공간이 나자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마렉 함식의 공격 가담도 늘었다. 후반 8분 함식의 패스를 받은 인시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파볼레티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후반 25분엔 반대로 인시네의 패스를 받은 함식의 택배 크로스가 카예혼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시녜는 나폴리 공격의 핵다웠다. 왼쪽 측면에서 무자비한 스피드로 피오렌티나 수비를 박살냈다. 특히 스토퍼 산체스는 인시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킥 능력도 발군이었다. 전반 28분과 후반 16분 시도한 프리킥이 날카로운 곡선을 그리며 크로스바를 두 차례 강타했다. 

반면 원래 삼지창의 한 축이었던 메르텐스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파볼레티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러나 투입 이후 이른 시점에 팀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공격에 무게를 쏟을 수 없었다. 

'누가 들어와도 위력적인 삼지창'을 손에 넣은 사리 감독에겐 4강 진출 못지않은 성과를 얻은 한판이었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