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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14연승 좌절시킨 토트넘의 비결 ‘압축’

첼시 14연승 좌절시킨 토트넘의 비결 ‘압축’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7.01.05 07:39
  • 수정 2017.0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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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변칙 전술이 14연승을 노리던 첼시의 목표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 치른 홈경기에서 델레 알리가 전·후반 한 골씩 뽑아내 2-0 승리를 거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변칙적인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보통 역습에 능한 손흥민을 투입하거나 시즌 내내 가장 많이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과 달리 중원 지향적인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2선에 배치한 형태였다.

경기 스타일은 명확했다. 수비 상황에선 최전방 3명의 선수부터 강한 압박 라인을 구축했고, 반대로 공격 상황에선 3명의 선수를 기점으로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그 과정에서 특이할 점은 2선의 에릭센과 알리가 측면으로 공간을 벌리기보다 중원으로 ‘압축’해서 플레이했다는 점이다.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라는 뛰어난 측면 수비수가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두 선수는 모두 박스 부근 플레이에 집중했다.

두 선수가 중원으로 좁히면서 첼시 역시 수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토트넘은 자신들의 강점이기도 한 윙백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득점 모두 변칙 전술을 수행한 두 선수에게 나왔다. 보통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2선 공격수와 달리 에릭센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자신의 장점인 킥을 공급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반면 신체조건이 좋은 알리는 적극적으로 박스 안으로 접근해 마무리하는 데 치중했다. 

토트넘의 변칙 플레이로 최근 13연승 중 10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이끌었던 첼시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렸다. 전·후반 나온 실점 모두 같은 패턴에서 나온 건 그만큼 첼시가 토트넘의 변칙 전술을 미쳐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이미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당한 전례가 있었고, 직전 왓포드 경기부터 백스리를 연마해왔다. 충분히 연구할 시간도 이겨야 하는 동기 부여도 충만했다. 여기에 ‘압축’이라는 변칙전술까지 더해 13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던 첼시를 무너트릴 수 있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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