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구=김택수 인턴기자] 베타랑 다운 명품 경기였다.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펼쳐진 MAX FC 06 MAX리그 2경기에서는 정상진(34, 향남 타이혼)과 김진혁(25, 인천정우관)은 30경기 이상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들의 경기가 이어졌다.
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기도 전에 관중석에서는 양 선수 응원대결이 펼쳐졌다. 응원 열기만큼 경기력도 훌륭했다. 하지만 김진혁의 체력이 조금 더 우세했다.
정상진은 1라운드에서는 밀리는 감이 없었지만 이후부터는 조금씩 펀치와 킥의 힘이 떨어졌다. 난타전으로 들어서자 김진혁의 주먹이 훨씬 매서웠다. 정상진의 킥을 받아내며 카운터가 들어가면서 점점 경기는 기울어졌다.
결국 승자는 3라운드까지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인 김진혁이었다. 9살의 나이 차가 있었기 때문일까. 정상진에게는 조금 아쉬웠지만 양 선수 모두 베테랑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