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투어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한세리(21)는 13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천4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With LEXUS 17차전(총상금 7천만 원‧우승상금 1천4백만 원)’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최종라운드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한세리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정주원(20‧BNK금융그룹), 강지원(24)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한세리는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막상 우승컵을 안아보니 한번 더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따라서 속상했는데 큰 보상을 받은 것 같다.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한세리는 “샷이 안정감을 찾자 특별히 보기 할 상황이 오지 않았다. 항상 홀 주변으로 공이 갔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18번홀에서 10미터 퍼팅이 들어가면서 연장가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자신감 때문에 연장 첫 홀에서 버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연장전 상황을 전했다.
한세리는 남다른 운동신경을 알아본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발을 담궜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뛰어난 성적은 없었지만 예측할 수 없는 골프의 매력 때문에 즐겁게 골프를 쳐왔다고 밝혔다.
“하루 빨리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규투어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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