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음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유도 48kg급 정보경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목표로 한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권 진입 ‘10-1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성과였다.
정보경에 이어 양궁에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구본찬은 개인전 금메달로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가 8연패 위업을 이뤘고, 장혜진이 당당히 개인전 1위를 차지하며 영광의 눈물을 흘렸다. 기보배는 개인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도 53kg급 윤진희도 동메달을 추가했고,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은 에뻬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박상영은 9-13에서 ‘할 수 있다’고 혼자 되뇌었고, 10-14에서 연속 5점을 얻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펜싱 사브르 김정환도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도 새 역사를 썼다. 50m 권총 3연패를 달성하며 환하게 웃었다. 유도 안바울과 곽동한은 각각 은,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태권도 김소희와 오혜리가 금메달, 이대훈과 차동민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 골프 박인비도 대회 내내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마침내 금메달을 안겼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앞서 금메달 10개 획득, 하계대회 4연속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비록 금메달 9개로 약속한 10-10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9-8을 달성할 수 있었다. 17일 동안 웃고 울며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특히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 전관왕 및 사격 50m 권총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출전 선수 5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펜싱에서도 비유럽 지역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탁구 영웅 유승민 선수는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는 기쁜 소식도 있다. 앞으로 스포츠 외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린 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은 레슬링 김현우가 태극기를 들고 기수로 입장하며 대회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