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만나 7-6으로 승리해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반 탐색전을 펼친 김소희는 빠른 발을 이용해 연속 몸통 공격에 성공. 2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종료 직전에 몸통공격을 허용한 김소희는 2-1로 앞선 채 2라운드에 돌입했다.
상대의 다리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김소희는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머리 공격으로 3점을 올렸다. 김소희는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접근전에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거리를 짧게 가져가 김소희는 뒤돌려차기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후반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한국 태권도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소희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정상급 선수다.
16강전에서 페루의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를 10-2로 완파한 김소희는 8강전에서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2-4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4초를 남기고 머리공격을 성공시켜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도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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