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이 전날(11일) 천신만고 끝에 거둔 역전승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은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 1패,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경기서도 연장 10회의 터진 서건창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8-7로 신승했다.
전날 경기는 넥센의 집중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넥센은 KIA에 타선에 고전하며 5회까지 1-5로 끌려 다녔다. 더구나 KIA의 선발은 양현종. 하지만 넥센은 6회 타선이 폭발하며 5득점을 뽑아내 동점은 만들었다. 이후 KIA에 한 점을 내줬지만 8회 박동원의 동점 홈런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고비도 있었다. 9회말 1사 1,3루. 타석에 들어선 유재신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스퀴즈 번트에 실패하면서 3루에 있던 임병욱이 견제사 당했다. 넥센은 9회 득점을 얻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지만, 연장 10회 서건창이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전날 경기가 재미있었다고 인정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타격전이었다”면서 “9회에 스퀴즈 작전이 실패했을 때는 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서건창이 해냈다”고 만족했다.
한편, 이날 넥센 타선에서 대니 돈과 박동원이 결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대니 돈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쉴 때가 됐다. 박동원은 발목 부상 때문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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