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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말해준 ‘내가 슈퍼매치에 열광하는 이유’

팬들이 말해준 ‘내가 슈퍼매치에 열광하는 이유’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6.06.20 04:59
  • 수정 2016.06.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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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번째 슈퍼매치'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상암=이종현 인턴기자

[STN스포츠 상암=이종현 인턴기자] 속속들이 모였다. 처음 온 팬, 친구 따라 온 팬, 묵은지 같이 오래된 팬, 일명 ‘덕후’라 불리는 팬들까지. 이날 상암엔 역대 슈퍼매치 7위이자, K리그 9위에 해당하는 47,899명이 모였다.

궁금했다. 6월 18일, 서울 상암엔 왜 이렇게 많은 팬들이 모였을까. 슈퍼매치의 어떤 요소가 이들의 마음을 훔쳤을까. 궁금한 점을 FC서울과 수원 삼성 그리고 중립 팬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어느 팀도 응원하지 않는 중립 팬들에 가장 많은 답변으로 돌아온 것은 ‘볼거리’였다. 인터뷰에 응한 20세 임씨는 “슈퍼매치라고 한다면 이전에 유명하셨다고 하시는 구단 레전드들의 얼굴도 볼 수 있고, 팬들의 환상적인 응원도 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큰 재미”라고 말했다. 친구들 따라 슈퍼매치를 왔다던 23세 손씨 역시 “슈퍼매치가 사람들도 많고 열기나 응원하는 거나 좀 더 재밌던 거 같아요.”라며 슈퍼매치만의 시각적, 촉각적 쾌감에 대해 설명했다.

중립 팬들이 ‘볼거리’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반면 서울이나 수원 중 특정한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좀 더 경기 자체에 관련된 요소가 동기 유인이었다. 서울을 오랫동안 응원해왔다던 23살의 이씨는 “슈퍼매치는 직관이 다른 경기와 아예 달라요. 일반 경기는 관중이 별로 없어서 흥미를 유발할 요소가 적은데, 슈퍼매치는 관중 자체가 많은 사실 그 자체가 관중을 더 부르는 거 같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수원과 서울은 우승을 다퉜던 팀이라 더 경기가 더 재밌죠.”

수원 팬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원을 10년 동안 응원해 온 23살 박씨는 “슈퍼매치 때는 다른 경기보다 선수들이 몸을 바쳐서 뛰는 게 눈에 보여요. 그래서 일부러 슈퍼매치에 맞춰서 휴가를 나오고 있어요.” 슈퍼매치를 찾는 이유를 답했다. 

그렇다고 모두 슈퍼매치를 알고 있던 건 아니었다. 이날 슈퍼매치 그리고 직관 자체를 처음 온 팬들도 적지 않았다. 친구와 처음으로 슈퍼매치를 오게 됐다는 21살의 박씨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K리그가 많이 활성화가 안 돼 있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사람들도 많고 활발하고 재밌었던 거 같아요.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고, 역시 K리그 직관이 처음이라던 21살의 강씨도 “처음 오다 보니까 응원가가 낯설었는데, 응원가를 몇 번 들어보니깐 금방 따라 할 수 있었고, 같이 응원가를 부르며 축구 경기를 보니 재미있었다.” 슈퍼매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저마다 각자의 이유로 슈퍼매치를 찾는다. 그들이 찾는 의미는 달랐지만 그들에겐 궁극적으로 내 팀을 그리고 K리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7,899명의 팬들이 그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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