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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타자’ 홍성흔, 클러치 히터가 되어야 한다

‘노장 타자’ 홍성흔, 클러치 히터가 되어야 한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5.13 10:14
  • 수정 2016.05.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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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할까.

두산은 21승 1무 11패로 리그 1위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이 안정됐고 불펜진도 탄탄하다. 특히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두산 팀 타선은 거를 곳이 없다. 팀 타율 0.299로 리그 1위에 위치했고, 김재환과 양의지, 민병헌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열구리 부상을 당했던 오재일이 이르면 오는 17일에 복귀하고 닉 에반스도 한국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경쟁자가 많으니 ‘베테랑’ 홍성흔이 주전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올 시즌 홍성흔은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다. 홍성흔은 지난 3월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까지 전력질주하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이 되어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리를 뺏겨 좀처럼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홍성흔은 지난 달 30일에서야 시즌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홍성흔은 심기일전. 홍성흔은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달 30일 광주 KIA전에 복귀,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이 시점과 맞물려 오재일이 부상을 당하면서 홍성흔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홍성흔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롯데와의 3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 공격력이 부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홍성흔의 컨디션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었고, 전날(12일) SK전 선발 명단을 짤때도 정수빈과 홍성흔을 두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형 감독의 결정은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SK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과 고민했지만, 홍성흔은 한 방이 있지 않느냐. 백업 타자들 중에 홍성흔 만큼 콘택트 능력이 있는 타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중요할 때 마다 터지는 홍성흔의 클러치 능력을 신뢰했다.

홍성흔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SK전에서 홍성흔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홍성흔이 진루타를 만들어내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홍성흔이 득점 기회를 연결한 것. 비록 김재호가 삼진, 오재원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김태형 감독이 그렸던 시나리오의 일부가 실현됐다.

앞으로도 홍성흔은 뜨거운 타격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김태형 감독이 오재일의 복귀에 대해 “누구를 빼야하나”라고 말한 것은 홍성흔이 주전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인정한 셈이다. 현재로서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이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올 시즌 두산은 리그 1위로 순항하고 있지만 홍성흔은 지난 시즌에 비해 역할이 줄어들었다. 같은 포지션에서 오재일과 김재환, 에반스 등이 버티고 있어 경쟁자가 즐비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홍성흔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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