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을 목표로 정조준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4일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2016년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노갑택(명지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1일 휴일도 반납한 채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4단1복으로 펼쳐지는 뉴질랜드전에 대비한 전술훈련 및 체력훈련을 실시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바이 오픈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한국 팀의 에이스 정현(한국체대, 63위)과 최근 퓨처스 15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성찬(명지대, 492위), 큰 대회에서 강한 대표팀 맏형 임용규(당진시청, 718위), 투어와 챌린저를 오가며 ATP랭킹 사냥에 나서고 있는 이덕희(마포고, 230위)가 박승규(KDB산업은행) 코치와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노갑택 감독은 “대진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단식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전술을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상대가 복식에 강한 만큼 첫 날 우리 선수들이 두 단식을 모두 잡아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복식도 놓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첫 날 경기전적에 따라 적절한 선수 기용과 전술로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대표팀도 오후에 올림픽공원 센터 코트에서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뉴질랜드 알리스테어 헌트 감독은 “세계랭킹 63위의 정현과 최근 퓨처스에서 활약을 펼친 홍성찬 등 한국이 단식에서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즌 초반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마이클 베네스(복식, 세계40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에서 9차례 맞붙어 2승 7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지지만 최근 마지막으로 대결했던 2005년 뉴질랜드 원정에서는 한국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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