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인턴기자]박성현(22·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천3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을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2위 김효주(20·롯데)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번홀까지 5타를 줄인 김효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박성현이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김효주가 17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박성현도 17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박성현은 김효주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1만 달러와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또한 대회 최소타 신기록과 함께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가 단독 2위. 김효주는 10번홀까지 5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수연(21·롯데)이 1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2015시즌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 다승왕,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휩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1언더파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전 마지막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유종의 미를 거뒀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