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인천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가 동료 선수들의 득점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커리는 2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2득점을 올린 김단비와의 호흡이 좋았다.
커리는 “나이가 들어서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해보려고 한다. 중요한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 팀이 더 나아질 것이다”고 했다.
사실 시즌 초반 커리, 김단비의 조합에 문제가 많았다. 커리와 김단비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다. 상대 수비를 달고 들어가는 플레이가 주특기. 하지만 서로의 동선이 자주 겹치는 모습도 있었다. 한 선수의 득점포가 터지면, 다른 선수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에 커리는 “김단비와 역할이 겹치기는 하지만, 나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되려면 해야하는 부분이다. 지난 2시즌 동안 WKBL에서 플레이한 경험도 있다. 필요하면 외곽에서 활약해도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외국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이 때문에 왔다. 감독님에게 수비적인 지시도 많이 받는다. 동료 선수들이 점수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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