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조나단 월터스가 멀티골을 터트린 아일랜드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2-0으로 꺾고 유로 2016 본선에 합류했다.

아일랜드는 17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일랜드는 이번 승리로 유로 2016 본선 행 기차를 탔고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문턱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 아일랜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아일랜드가 여러 번의 패스를 통해 왼쪽 측면의 브래디에게 패스를 전개했다. 브래디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월터스가 발을 댔으나 베고비치 골키퍼가 막아냈다.

아일랜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머피가 중앙으로 올려주려던 공이 주카노비치의 팔에 맞았다. 이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월터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보스니아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룰리치가 끊어낸 공이 제코에게 연결됐다. 제코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제코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메두야닌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뜨고 말았다. 이에 전반은 1-0 아일랜드가 앞선 채로 종료됐다.

후반이 시작되고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코칼리치를 빼고 무하메드 베시치를 투입하며 원활한 공격 전개를 노렸다. 이에 후반 3분 메두야닌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랜돌프 골키퍼에게 안겼다.

아일랜드가 지키는 축구를 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을 강화했다. 아일랜드는 훌라한과 머피를 빼고 제임스 맥클린과 셰인 롱을 투입했다. 맥클린은 왼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뛰어줬고 롱은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아일랜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아일랜드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브래디가 프리킥을 골문으로 날카롭게 붙여줬고 이 것이 브라니에스의 발을 맞고 월터스에게 향했다. 월터스는 그림 같은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가 총 공세에 나섰다. 골이 필요했던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후반 34분 룰리치를 빼고 공격수 베다드 이비세비치까지 투입하고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단단한 아일랜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아일랜드는 존 오셔까지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결국 경기는 2-0 아일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일랜드 선발명단 (4-2-3-1): 대런 랜돌프, 로비 브래디, 키어런 클락, 리차드 케오그, 시무스 콜먼, 글렌 웰란, 제임스 맥카시, 제프 핸드릭, 웨슬리 훌라한, 조나단 월터스, 대릴 머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선발명단 (4-2-3-1): 아시미르 베고비치, 세아드 콜라시낙, 에르킨 주카노비치, 에미르 스파히치, 오그넨 브라니에스, 에딘 코칼리치, 하리스 메두야닌, 세나드 룰리치, 미랄렘 피야니치, 에딘 비스카, 에딘 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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