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팀 동료에서 적으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의 팀 동료인 내야수 마쓰다 노부히로(32)가 메이저리그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식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80~90% 이상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마쓰다가 FA(자유계약선수)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쓰다는 9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다를 잡기 위해 4년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쓰다는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국내 잔류 시 이적 가능성은 0%다.
구체적인 팀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다는 공수주의 삼박자를 갖춘 3루수로 메이저리그 팀에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만약 마쓰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경우, 이대호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매체는 “이미 메이저리그 도전을 표명한 이대호와 맞붙게 된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2005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팀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골든 글러브를 3회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도 좋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7리 35홈런 94타점을 기록. 이대호와 함께 팀을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사무라이 재팬’의 주장으로 2015 세계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 12에 참가 중이다. 대회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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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