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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시리즈 MVP 두산 니퍼트, 삼성전에도 역투 보일까?

PO 시리즈 MVP 두산 니퍼트, 삼성전에도 역투 보일까?

  • 기자명 STN 보도팀
  • 입력 2015.10.24 20:19
  • 수정 2015.10.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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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긴 더스틴 니퍼트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24일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MVP를 선정하는 기자단 투표에서 36표 중 30표를 쓸어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니퍼트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1차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22일 잠실 4차전에서도 그는 사사구 없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쳐 다시 한번 최우수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3일만 휴식을 취하고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는 점이 뜻깊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에 구세주 역할을 했다.

니퍼트는 "혼자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고 수비도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규 시즌 어깨 부상으로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모든 운동선수들이 다치고 싶어서 다치진 않는다. 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부상도 아니었고 가볍게 다쳤던 것들이 겹쳐 운이 없었다"면서 "그랬던 만큼 나머지 시리즈에서도 힘을 다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다.

니퍼트는 한국무대 데뷔 이래 삼성에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시 삼성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 일단 마운드에 나가보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3일을 쉬고 등판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한국시리즈이고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게 된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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